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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르네상스 음악 1
    음악 이야기 2022. 11. 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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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르네상스 음악 1

    르네상스(Renaissance)는 1450~1600년경 유럽에서 일어난 문예부흥운동을 말합니다. 어원적 의미는 그리스의 고전에 대한 '부활'이나 '재생'을 의미합니다.

    1. 15세기 후반부의 음악

    플랑드르(Flandre) 악파는 15세기 후반에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곡가들을 지칭하는 말로, 프랑코-네덜란드악파라 불리기도 합니다. 15세기 전반의 부르고뉴 악파와 활동지역도 같고 그 음악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어서 엄격히 구분되는 새로운 악파로는 볼 수 없으나 15세기 음악을 부르고뉴 악파와 분류되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대표 작곡가로 오케겜(J.Ockeghem)과 오브레히트(J.Obrecht), 조스캥(Josquin) 등이 있습니다. 

    오케겜의 종교음악에 있어서 두드러진 특징은 대위법의 사용방법을 들 수 있는데, 선율은 길고 유연하며 단순 모방으로 이루어지진 않으며, 부분적인 모방보다는 카논에 의지하였다는 점이 있습니다. 당시에 널리 사용되었던 네덜란드 카논을 사용하였는데 이 방식은 일반적인 모방 형식의 카논과 달리 성부의 진행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켜 만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두 성부를 각기 다른 빠르기로 진행시키는 정량 카논(mensuration canon), 성부끼리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는 전위 카논(inversion canon), 원래 성부를 뒤에서부터 진행시키는 역행 카논(retrograde canon)이 있습니다. 

    오브레히트의 종교음악 특징은 오케겜의 확대된 선율의 유연함보다 비교적 짧은 선율의 간결함을 들 수 있고, 모방을 사용하나 연속적이지 않으며 동기의 반복, 오스티나토 유형, 선율적 시퀀스 등이 항상 논리적인 화성 위에서 이루어지고, 최종 종지는 완전종지 형태인 '5도-1도' 진행을 보인다는 점이 있습니다.

    조스캥은 가사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가사화법(word painting)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늘'과 같은 가사에는 상행하는 음계를 '땅'과 같은 가사에는 하행하는 음계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음악을 가사에 맞추려는 시도는 전 시대에도 있었지만 가사의 의미를 강하게 부각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여러 기법이 처음으로 동원된 시기는 르네상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곡가들은 후에 선율과 리듬의 대비, 반음계나 불협화음을 포함한 화성 진행, 감정의 표현을 위한 장식 등을 자유롭게 도입시켰는데 이러한 음악을 16세기 중반부터 무지카' 레세르바타(musica reservata)'라 불렀습니다. 조스캥의 음악에서도 이러한 기법들이 발견되고 있어서 그를 무지카 레세르바타의 선구자적인 작곡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2. 16세기 음악

    플랑드르 세대의 활동이 마감되었지만 그들의 전통이 사라진건 아니고 약간의 변화가 있었는데, 작곡가들은 더이상 네덜란드 카논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정선율에 의한 작곡기법보다 패러디 기법을 활발히 사용하였습니다. 미사와 모테트의 성부는 더욱 확대되어 4성부가 일반적이었던 전 시대에 비해 5, 6성부가 자주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음악적 특성이 베네치아악파를 선도한 빌라르트(A.Willaert)와 그의 제자 G. 가브리엘리(G.Gabrieli) 음악에 나타났습니다. 

    빌라르트는 성 마가 성당의 음악감독으로 일했으며, 합창을 둘로 나누어연주하는 복합창 형식을 개발했습니다. 이것은 빌라르트가 성 마가 성당의 분리된 성가대석과 두대의 오르간에 적합한 음악을 만들기 위하여 '코리 스페자티(chori spezzati:대화풍 교창)'라 불리는 새로운 양식을 창안했는데, 두 개의 합창이 대화풍으로 교대로 노래하고 마지막에 합동해서 힘찬 클라이맥스를 올리는 수법을 지니며 에코 효과를 나타낸다 할 수 있습니다. 

    G. 가브리엘리는 빌라르트의 제자로 역시 복합창 양식의 음악을 다수 작곡하였습니다. 

    3. 세속 성악 음악

    16세기 새로운 음악형식들이 적용된 분야는 세속 음악분야가 주를 이루었는데, 단성도 있지만 대부분이 4성부 이상의 다성음악이었습니다. 각 나라별로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탈리아 세속성악

    프로톨라(Frottola)는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초반에 유행했던 세속 성악 음악으로, 제일 윗 성부만 노래하고 아랫 성부들은 악기로 연주하는 형식입니다. 마드리갈(Madrigal)은 16세기 초에 나타난 다양한 종류의 이탈리아 시에 음악을 붙인 작품을 지칭합니다. 음악 구조는 모방 대위법을 사용하고 연주형태는 반주가 딸린 독창 형식인 프로톨라나 다성부 합창인 모테트와 달리 한 사람이 한 성부씩 맡아서 노래하는 실내악적 성악 형식이 일반적입니다. 가사의 의미를 표현할 때 시각적 음악 기법이나 음 화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라우다(Lauda)는 16세기에 유행한 비전례용 종교음악으로, 주로 수도원이나 수녀원에서 비공식적인 종교 행사에서 불려진 음악입니다. 그밖에 이탈리아 세속 성악 음악에는 농민의 생활이나 풍자를 내용으로 하는 빌라넬라(Villanella)와 사랑이나 전원, 때로는 외설적인 내용을 갖는 칸초네타(Canzonetta) 등이 있습니다. 

    프랑스 세속 성악

    대표적으로 샹송(Chanson)이 있으며, 자느캥 <종달새>가 대표 작품입니다.

    영국 세속 성악

    마드리갈 대표 작곡작으로 몰리와 윌크스에 의한 마들리갈이 있습니다. 16세기 말에 유행한 몰리는 유절형식의 발레 마드리갈 작품을 만들었고, 후렴구에 경쾌한 느낌을 주는 'fa-la-la'를 사용하였습니다. 윌크스는 통절형식의 고유 마드리갈 작품을 만들었고 가사 화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류트송은류트 송은 16세기 후반에 유행한 것으로, 류트 악기를 반주로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류트 송은 흔히 '에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류트 반주의 독창곡을 뜻합니다. 대표작으로 다울랜드의 <Flow my tears>가 있습니다. 콘소트 송은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에 유행하였고, 콘소트 악기로 반주되는 음악을 말합니다. 콘소트는 비올족의 악기로 성악 음악 반주에 사용되었고, 영어 가사의 모든 성악 음악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콘소트 악기를 사용한 독창 형태의 영국 노래를 뜻합니다. 대표 작곡가로 윌리암 버드가 있습니다. 

    독일 세속 성악

    다성부 리트는 2~8성부까지 다양한 다성부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4성부가 일반적인 노래입니다. 모방대위법으로 각 성부가 동등한 중요성을 갖는 다성부 음악이지만 제일 윗 성부에 주선율이 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악기와 함께 가정이나 사교모임에서 연주됩니다. 마이스터 리더는 16세기 성행했던 마이스터징거 조합의 가수들에 의해 연주되었던 음악이며, 쿼들리벳은 다른 선율을 서로 조합하거나 선율의 일부만을 연결시켜 만든 음악으로, 패러디 기법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세속 성악

    중세 스페인 무곡에서 유래된 빌란치코(Villancico)가 있으며, 음악 구조 면에서 이탈리아의 발라타나 프랑스의 비를레와 유사하고, 2박자 계통의 규칙적인 박자를 가졌고 3,4 성부가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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