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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 5-2. 근현대 신고전주의, 음열주의, 표현주의 음악
    음악 이야기 2022. 11. 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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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

    5-2. 근현대 신고전주의, 음열주의, 표현주의 음악

     

     

    지난 시간에는 20세기 민족주의 음악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20세기 신고전주의와 음열 및 표현주의 음악을 살펴보겠습니다.

     

     

     

    20세기 신고전주의 음악

    개요

    1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후기 낭만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신고전주의 운동이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이 운동은 1920년대부터 1945년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움직임은 절대 음악이 지니는 객관성을 옹호하고 대위법을 강조하여 18세기에 유행했던 전통 형식의 부활을 특징으로 했으며, 주제의 성격은 당시 만연하던 작곡기법에 따랐습니다. 즉, 낭만주의 이전의 음악 관념으로 복귀를 의미했는데, 반드시 고전주의로의 복귀가 아니라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등 낭만주의 이전의 여러 과거 양식에 확대된 조성, 선법성, 무조성 등의 20세기적 특징이 가미된 음악을 말합니다. 

    대표 작곡가와 음악

    신고전주의의 사조는 하이든의 양식을 모방한 프로코피에프의 <고전교향곡>에 이어서 스트라빈스키의 전고전주의 양식과 페르골레지의 음악을 인용한 <풀치넬라>로 시작됩니다. 이어서 1930년대부터 힌데미트와 프랑스 6인조(les six)인 뒤레, 오릭, 타이유페르, 오네게르, 풀랑, 미요도 이 양식에 해당되는 작곡가입니다.

    힌데미트는 '음악이란 작곡가와 연주자, 청중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청중의 욕구를 확인하고 가능한 한 청중을 즐겁게 하는 것이 작곡가의 책임이라 주장하였습니다. 스스로 이러한 성격의 음악을 '실용음악(Gebrauchsmusik)'이라 불렸고, <도시를 세우자>와 <여름 음악 캠프의 하루>가 대표작품입니다. 비교적 소외되었던 악기들로 실용음악을 위한 소나타들을 작곡했고, 작곡가는 곡을 만들기 이전에 연주자가 되어 악기와 친숙해지기 위해 직접 합주에 참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표작품으로 <화가 마티스>가 있으며 이는 교향곡과 오페라로 만들어진 음악입니다.

    스트라빈스키는 3기로 음악시기를 나뉠 수 있는데, 1기는 1909년 파리에서 만난 디아길레프의 위촉으로 발레곡을 작곡하여 <불새>, <페트루쉬카>, <봄의 제전>이 대표작입니다. <불새>는 동양의 이국주의가 나타나고 <페트루쉬카>는 증4도로 계속되는 페트루쉬카 화음이 사용되었으며, <봄의 제전>에는 복조성과 복리듬, 오스티나토와 더욱 광범위해진 음색의 대조가 발견되었습니다. 2기는 재즈 성향이 나타났던 시기로, <병사의 이야기>와 <래그타임> 등을 작곡했고, 페르골레지의 주제를 기초로 한 발레곡 <풀치넬라>를 시작으로 신고전주의를 추구하였습니다. 또한, 보스턴 교향악단의 50주년 기념 작품으로 쓴 <시편 교향곡>이 있는데, 이 곡은 성악과 악기가 조화롭게 혼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쉬츠나 가브리엘의 합창곡에 대한 이상을 실현한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3기엔 쇤베르크 사후 음열주의에 대한 실험을 시작했는데, 음열기법을 자신의 양식 안에 자연스럽게 통합시켰던 시기입니다. 처음에는 4, 5, 6개의 음으로만 구성된 음열을 사용하다가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짧은 악장들에 12음열을 적용하였습니다. 음열기법이 잘 나타난 작품으로 <칸티쿰 사쿠룸>이 있습니다.  

    음열주의와 표현주의

    개요

    음열주의란 12음 음악(dodecaphony)이라고 불리는데, 12개의 반음으로 구성된 음열이 기본형으로 사용되며, 그 음들을 자신이 원하는 순서대로 배열하고 그것을 음열로 여겨 한 옥타브 안에 있는 12개의 모든 음을 사용하지만 으뜸음이나 조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배열되는 기법을 말합니다. 여기서 둘 이상의 연속되는 음의 화음이나 화성적 음정을 형성하면 안 된다는 원칙이 있고, 기본형은 전위형, 역행형, 역행전위형으로 변형할 수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하나의 기본형에서 48개의 음열이 파생되는데 이것을 통틀어 '매트릭스(matrix)'라 부릅니다. 이러한 음열주의(12음기법)의 개발은 '제 2빈악파'라 불리는 쇤베르크와 그의 제자들인 베르크, 베베른에 의해서였습니다. 이 음악은 한 옥타브의 반음계적인 12개의 음이 모두 동등하여 어느 한 음도 특별한 기능을 갖지 않은 '무조적' 또는 '범조성'의 음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쇤베르크가 어떤 한 조성 중심이 아니라 모든 조성을 혼합했다는 의미에서 '범조성'음악이라 불렀지만, 전통적인 조성을 찾을 수 없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무조음악'이라 부릅니다.

    표현주의란, 인상주의와 마찬가지로 회화에서 유래한 용어이며, 인간의 내적갈등이나 긴장, 불안, 잠재적 충동 같은 심리적 상황을 묘사하려는 사조로 정의됩니다. 표현주의 음악은 모호한 외면의 인상을 내면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상주의와 달리, 내면적인 감정을 무조성과 불협화음, 불완전한 선율, 원시 리듬, 특이한 악기 편성 등으로 표출하는 특성을 갖습니다. 대표작으로 쇤베르크의 <기대>, <행복한 손>, <달에 홀린 피에로>와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 등이 있습니다. 

    대표 작곡가와 음악

    쇤베르크의 음악은 5개의 시기로 나뉘는데, 제1기는 후기낭만주의 양식이 나타났고, <정화된 밤>이 대표적이며, 제2기는 전통 화성을 무시하며 불협화음적이고 범조성적인 표현주의를 보였고 <기대>, <행복한 손>, <달에 홀린 피에로>가 대표적입니다. 이 시기에 '슈프레히 슈팀메(Sprechstimme)'기법

    베르크는 무조음악을 쓰면서도 음열기법과 조성을 포기하지 않았고, 쇤베르크와 달리 12음기법을 사용함에 있어서 음열의 음을 순서에 맞지 않게 사용하거나 음열 밖의 다른 음악자료를 사용하는 등 훨씬 자유로운 기법을 보였습니다. 대표작으로 표현주의 오페라 <보체크>가 있는데, 이것은 뷔히너의 희곡 <보이체크>에 기초하여 3막 15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베베른은 낭만적 성향의 베르크와 달리 고전적인 절대 음악을 추구하였는데 베르크보다 훨씬 더 전위적이고 음열사용에서도 더욱 엄격했으며, 표제음악을 쓰지 않고 추상적 개념의 음악을 통해 내면의 사고를 표출하고자 하였습니다. 즉, 엄격한 12음기법 구성 위에 간결성과 함축성이 나타난다는 것이 주요 음악적 특징입니다. 무주제적 점묘기법을 사용했던 시기를 1기로 보고, 2기에는 12음기법이 많이 나타났는데 하나의 음열을 분할하여 작은 동기의 연쇄로 만든 후 음열의 일부만을 사용하는 방법을 애호하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20세기 후반부 음악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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