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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르네상스 음악 2
    음악 이야기 2022. 11. 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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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르네상스 음악 2

     

    1. 종교개혁 이후 음악

    루터의 종교개혁은 가톨릭의 종교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결과적으로 개신교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미사 전례와 교회음악에서도 변화를 가져다주었는데, 예배 음악에서 회중이 동참하는 회중 찬미가의 비중을 높였으며, 이 찬미가를 '코랄(German Chorale)'이라 부릅니다. 코랄은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독일의 개신교 예배음악의 원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기 루터파 교회의 코랄은 단선가로 새롭게 작곡한 것들도 있지만, 독일의 민속 선율이나 비의전적인 노래들과 그 밖의 세속 음악들을 교회 음악화시킨 '콘트라팍타(contrafacta)'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방식은 기존하는 선율에 다른 가사를 붙인 기법으로 일종의 패러디 기법이라 할 수 있으며, 개신교 찬송가에 많이 나타납니다. 루터의 <내 주는 강한 성이요>가 널리 알려진 코랄이며, 현대 코랄 편곡으로 스트라빈스키 <어느 병사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여파는 스위스,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주요 나라별로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츠빙글리에 의해 의례절차를 축소하고 교회에서의 오르간 사용도 금지됨으로써 개신교 음악의 발전을 더디게 하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칼뱅을 중심으로 개신교 운동이 확산되었는데, 정부에서 루터교를 금지시키자 칼뱅은 스위스로 망명하였고 그곳에서 시편송(Psalter)을 만들었습니다. 예배를 위한 시편송은 단선 음악으로 작곡되었고, 다성음악으로 작곡된 것은 예배 이외의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영국은 개신교 음악으로 서비스와 앤섬이 있는데, 서비스는 천주교의 마투티늄과 베스페르스 즉, 아침 기도와 저녁기도에 붙이는 음악으로 구성됩니다. 서비스는 두 종류가 있는데 대서비스(Great Service)는 대위법적이고 멜리스마(한 가사에 여러 음을 붙이는 기법)를 사용하는 음악이며, 소서비스(Short Service)는 화성적이고 음절적인 음악(음표 대 음표 방식으로 한 가사에 한 음을 붙이는 기법)을 뜻합니다. 앤섬은 가톨릭의 모테트와 유사한데, 종류는 풀 앤섬(Full Anthem)과 버스 앤섬(Verse Anthem)으로 분류됩니다. 풀 앤섬은 대위법 양식의 무반주 합창이지만, 버스앤섬은 합창과 독창으로 구성되며 오르간이나 비올 반주가 따릅니다. 

    2. 반종교개혁 음악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자극을 받은 교황 바오로 3세가 교회 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혁을 시도하였는데 이것을 반종교개혁이라 합니다. 당시 음악에 대한 문제점으로는 샹송을 패러디하고 세속적 선율을 미사의 정선율로 사용한 것, 가사를 알아듣기 힘들게 하는 모방대위법, 악기의 사용과 가수의 나쁜 발음, 경건치 못한 태도 등으로 지적되었습니다. 그러나 작곡가들은 이러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였고, 다성음악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였습니다. 방안을 살펴보면, 동일한 리듬과 화성적인 모방 기법을 사용하였고, 무지카 픽타의 적용 외에는 반음계 사용을 절제하였으며 음정은 가능한 한 순차 진행을 하였고 가사는 음절적으로 붙여서 정확한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반종교개혁 음악의 대표 작곡가로 팔레스트리나가 있는데 그는 르네상스 교회음악을 최고의 경지로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됩니다. 그의 작품은 16세기 대위법에 기초한 엄격한 양식으로 르네상스의 다성음악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트리나와 동시대 작곡가들에는 라소와 버드 등이 있습니다.

    3. 르네상스 기악 음악

    르네상스 말기에 이르러 독립적인 기악작품들이 출현하였는데 형식으로는 성악곡에서 유래한 음악과 춤곡에서 유래한 음악으로 나뉩니다. 

    성악곡에서 유래한 형식

    리체르카레(Ricercare)와 칸초나(Canzona)가 있는데, 다성부 성악곡인 모테트와 샹송을 악기로 연주하는 것과 유사한 기악음악 형식을 가리킵니다. 리체르카레는 오르간과 합주 음악을 위한 형식이며, 모방 대위법을 사용합니다. 하나의 주제로 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진 작품에서는 몇 개의 주제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칸초나는 다성부 샹송을 기악화한 건반악기를 위한 형식입니다. 합주 칸초나는 선율과 리듬이 대조를 이루는 주제들이 각 부분마다 들어있고, 길이가 다양해지면서 각 부분들은 악장들로 바뀌어지고 17세기에 이르러서는 교회 소나타(Sonata da Chiesa) 형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리체르카레와 칸초나는 푸가의 선조로 알려집니다. 

    춤곡에서 유래한 형식

    르네상스 춤곡은 점차 쌍으로 결합되는 형태에서 대조적인 성격의 춤들을 그룹으로 묶게되었고, 이러한 춤곡 그룹이 17세기에 이르러 바로크 모음곡(모두 같은 조성으로 빠르기만 달라지는 알라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지그의 형태)과 실내 소나타(Sonata da Camera)로 발전된 것을 가리킵니다. 

    4. 르네상스 악기

    류트와 비올라 다 감바,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 등이 있습니다. 건반악기와 류트는 태블러츄어(tablature)에 의해 악보화 되었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악보가 아닌 특별하게 표시된 기보 체계를 말합니다. 왼손의 지법과 오른손의 타법을 동시에 기보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합자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 비교

    르네상스는 대위법적인 음악이 대부분이며 종교음악과 세속음악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성악 음악이 기악음악보다 더 우세하였고, 선율을 중시하며 대표 형식엔 마드리갈 등이 있습니다. 반면, 바로크 시대 음악은 화성적인 음악이 대부분이며 세속 음악을 보다 중시하던 시기입니다. 기악음악과 성악 음악이 동등하게 발전하였으며, 가사를 중시하였고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이 발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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