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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 1-1. 바로크 역사적 배경, 음악적 특징, 성악음악음악 이야기 2022. 10. 27. 13:28728x90728x90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
1-1. 바로크 역사적 배경, 음악적 특징, 성악음악
1. 역사적 배경
바로크의 역사
바로크 음악은 약 1600년~1750년경에 해당되는 음악을 말하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발전한 음악입니다. 르네상스의 인본주의 사상이 고취되면서 질서와 합리성을 강조하였고, 당시 데카르트 철학은 계몽주의를 발전시키며 시민계급의 성장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가 시민계급으로 하여금 절대왕권의 비호를 받게 하였고, 바로크 음악 역시 절대주의적 왕권 아래 성장하며 궁정음악의 성격이 짙은 음악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시민계급의 성장으로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음악도 중시되었기에 역사적 처음으로 교회음악과 세속 음악이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바로크 음악의 유래
오페라 탄생 시기인 1600년부터 바흐가 세상을 떠난 1750년 사이의 음악을 가리킵니다. 어원은 '불규칙하게 생긴 진주'란 뜻을 가진 포르투갈어 '바로코(barroco)'에서 유래하였습니다.
2. 음악적 특징
이원론
바로크 시대가 시작되었으나 르네상스 양식의 음악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고, 부분적으로 르네상스 기법이 바로크 전 시대에 존속하여 이와 같이 공존한 두 양식을 이원론(duolism)이라 정의합니다. 자세히 표현하자면 르네상스의 구양식과 바로크의 신양식, 또는 엄격한 양식과 화려한 양식으로 표현됩니다. 몬테베르디의 마드리갈 5집에서는 제1기법과 제2기법으로 설명되며, 차를리노의 이론서에는 제1양식은 프랑코-네덜란드 대위법에 기초한 다성부 성악양식을 말하는데 음악을 가사보다 중요시하는 양식이며, 제2기법은 선율을 강조하는 화성적인 양식으로 가사를 음악보다 중시하는 새로운 다성부 성악 양식이며 대위법적인 규칙에서 이탈하는 것을 인정해주고 준비되지 않은 불협화음, 정통적이지 않은 해결, 불완전한 선율 등을 모두 수용하는 양식입니다.
정감론
다양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소 콘티누오(Basso Continuo)
바로크 음악에 붙여진 지속적인 숫자베이스 성부를 말합니다. 1600년경 성악 선율과 베이스 선율을 독립시키면서 즉흥적인 화성으로 연결시킨 음악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때 베이스가 작품 전체에 계속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저음(basso continuo)'이나 '전체적으로 연주되는 저음(through bass)'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바소 콘티누오는 숫자에 의해 화성 지시를 받는데, 화성 표시를 위해 작곡가들이 베이스 선율 아래에 아라비아 숫자나 부호를 붙였기에 '숫자 저음(figured bass)'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바소 콘티누오를 처음 연주할 당시엔 건반악기만으로 반주를 하였지만 곧 현악기와 관악기의 저음 악기들이 첨가되었습니다.
조성과 리듬
오늘날에 사용되는 장, 단조의 조성이 르네상스 때부터 시작되었지만, 바로크에 와서 확립되었습니다. 16세기 글라레아누스에 의해 만들어진 선법인 C음을 으뜸음으로 하는 '아이오니안'은 장조로 발전했고, a음을 으뜸음으로 하는 '에올리안'은 단조로, 바로크에 와서 이러한 장단조 체계가 확립되었습니다.
3. 바로크 성악음악
모노디(Monody)
1600년~1640년경까지 이탈리아에서 나온 음악으로 반주가 딸린 독창곡입니다. 모노디는 하나의 선율로 노래하는 것으로 '단성가'로 해석할 수 있고, 성악 선율과 숫자저음이 붙은 가벼운 화성으로 구성됩니다. 카치니는 모노디 모음집인 <신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는데 기여했습니다. 탄생배경은 16세기 말 피렌체에서 카치니를 비롯한 문인과 예술가들이 모여서 만든 카메라타(camerata) 그룹에 의해서였습니다. 그들은 르네상스 음악의 획일적이고 다성적인 요소 때문에 인간의 감정이 표현될 수 없는 점을 비판하면서 가사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단순한 음악인 모노디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노디는 연극의 대사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낭송체적 성격을 띄는 표현양식이라고 하며, 이것은 레치타티브(recitative) 양식으로 발전하였고, 바로크 극음악을 탄생시키는 모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Opera)
초기 오페라는 음악 뿐만 아니라 문학, 미술, 무용, 기악이 모여 어울린 종합예술입니다. 1598년 리누치니의 대본으로 페리가 작곡한 전원극인 <다프네>는 최초의 오페라로 간주되나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서양음악사에서는 1600년에 페리와 카치니가 리누치니의 대본으로 작곡한 <에우리디체>를 최초의 오페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몬테베르디가 1607년에 작곡한 <오르페오>가 초기 오페라 발전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이 주목할 점입니다.
이탈리아 오페라는 피렌체에서 시작되었는데,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 이후 약 20년동안 소강기를 맞다가 1630년대에 이르러 로마를 중심으로 궁정이 아닌 부유한 성직자들에 의해 후원되면서 도덕적, 교훈적, 종교적 내용의 오페라로 발전하게 됩니다. 17세기 후반에는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공공오페라 연주장이 개관되었고, 대규모 오페라 연주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대장치와 효과를 만든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여기서 상연된 몬테베르디의 <율리시스의 귀향>과 <포페아의 대관식>이 있었습니다. 17세기 말미에는 나폴리를 중심으로 당시 풍조가 가사보다 아리아를 더 중시여겼다는 점입니다. 당시 아리아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카스트라토나 콜로라투라와 같은 기교파 성악가를 고용했습니다. 나폴리 오페라의 대표작곡가인 A. 스칼라티의 오페라 <그리젤다>가 유명합니다.
프랑스 오페라는 바로크 초기엔 그들 고유의 오페라를 갖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 오페라마저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프랑스는 오페라보다 발레를 더 선호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루이 14세에 이르러 궁정에 이탈리아 오페라가 소개되었고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파리에 초대되면서 이 계기로 프랑스 오페라도 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오페라 특징은 이탈리아 오페라에 비하여 화려한 아리아보다 언어적 묘사가 뛰어나고 합창, 발레, 관현악연주가 많이 부각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대표 작곡가 장 밥티스트 륄리는 희극발레와 비극발레를 작곡하였습니다.
영국 오페라는 고유의 극음악 형태가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는 '가면극'이라는 것입니다. 가면극은 17세기 궁정에서 유행하였고, 신화나 풍자를 내용으로 하는 것이 인기가 높아서 궁정 밖에서도 자주 행해졌습니다. 가면극은 오페라와 유사하나 특히 춤을 강조하였고, 극의 내용은 대화체로 전개됩니다. 대표 작곡가 헨리퍼셀의 <디도와 에네야스>가 유명합니다.
독일 오페라는 고유의 극 음악이 '징슈필(singspiel)'이라 불리우는 것으로 음악적 특징이 즐거운 내용으로 대부분 대화체와 유절가곡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 작곡가로는 쉬츠와 카이저 등이 있습니다.
오라토리오(Oratorio)
오라토리오의 어원은 '기도실'이란 뜻을 가진 단어에서 유래합니다. 종교적인 음악극으로 성인의 일대기를 부를 수 있으며, 오페라와 다른 점은 무대장치와 연기 없이 독창, 중창, 합창, 관현악으로 구성되는 음악이라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가사의 전달을 중시하였고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합창 등 음악적 구성요소는 많았으나 극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전하기엔 미흡해서 작곡가들을 대본의 줄거리를 말해주는 해설자(historicus)를 등장시켰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라토리오의 음악적 흐름을 저해한다는 문제점이 발생하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작곡가 카리시미는 성서내용을 기초로 대본을 만다는 등의 근대적 오라토리오 발전을 추구하였습니다.
칸타타(Cantata)
칸타타의 어원은 '노래하다(cantare)'에서 유래하였고 '노래되는 작은 곡'을 뜻합니다. 독창과 중창, 합창으로 구성된 바로크의 종교적인 음악으로 17세기 후반 독일을 중심으로 발달하기 이전에 이탈리아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오페라와 다른 점은 무대장치나 연기가 없다는 것이고, 오라토리오와 다른 점은 일대기(full story)를 그리는 것이 아닌 독립적인 내용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략 10분정도의 작은 규모이고 주로 극장이 아닌 실내에서 연주되어 청중 수는 많지 않지만 칸타타를 찾는 청중의 수준은 높았다고 전해집니다. 이탈리아 대표 작곡가로 A. 스칼라티와 J.S.바흐 등 이며, 교회 칸타타와 세속 칸타타로 나뉘어 발전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바로크의 기악음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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