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 1-3. 바로크 작곡가와 음악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

1-3. 바로크 작곡가와 음악

 

 

 

지난 시간에는 바로크의 기악음악과 대표 작곡가를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이어서 대표 작곡가와 음악을 살펴보겠습니다.

 

 

5. 대표작곡가와 음악

바흐(1685~1750)

독일 출생으로 음악가 집안에서 출생하여 교회용, 교육용 음악을 많이 만든 음악가입니다. 바흐는 교회를 옮김에 따라 작곡 시기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오르간 주자로 고용되었던 뮐하우젠 시대와 바이마르 시기엔 오르간을 위한 음악을 작곡했고, 궁정 음악 감독으로 일하던 쾨텐 시기에는 기악 음악, 교육용과 궁정 오락용 음악 등을 작곡했으며, 학교 음악 감독으로 일하던 라이프치히 시기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골드베르크 변주곡>, <토카타와 푸가 d단조>, <G선상의 아리아>, <무반주 첼로 조곡>, <마태수난곡> 등이 있습니다.

성악 음악

칸타타, 모테트, 미사, 오라토리오와 수난곡, 코랄 등 많은 작품이 있는데, 칸타타는 17세기 후기 독일 칸타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서 교회 칸타타와 세속 칸타타로 나뉠 수 있습니다. 교회 칸타타는 성서나 코랄의 가사, 바흐 자신의 독창적인 가사들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거나 혼합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코랄은 칸타타의 마지막 악장에서 꼭 사용되었고 시작과 중간, 끝 부분에서는 정선율로 혹은 변형된 형태로 사용되었습니다. 대표 칸타타는 4번, 80번, 140번을 들 수 있는데 80번 칸타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루터의 코랄을 사용한 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세속 칸타타는 일종의 음악극으로 라이프치히의 토마스 교회, 콜레지움 무지쿰 연주회장, 귀족들의 개인 저택에서 연주되었습니다. 내용은 신화적이거나 우화적, 전원적인 것으로 대부분 단순한 내용이었습니다. <커피 칸타타>, <농민 칸타타>가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라토리오는 칸타타를 패러디한 작품에 해당되었는데,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가 있고, 예수의 죽음에 관한 작품으로 5개의 수난곡이 있는데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만 완전히 남아있습니다. 

미사는 5개의 미사 중 <b단조 미사>가 정말 유명합니다. 르네상의 대위법 양식과 바로크의 호모포니 양식이 결합되기도 했고, 이탈리아 양식의 트리오 소나타 반주가 나타나기도 하여 유일한 호모포니 양식이 쓰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랄은 대부분 교육을 위한 것들로 학생들이 화성 양식을 익히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음악입니다.

기악 음악

바흐는 전 생애동안 오르간이나 클라비어(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를 위한 건반악기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클라비어 연습곡, 클라비어 소곡집, 평균율 클라비어, 오르간 소곡집, 하프시코드 모음곡집 등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클라비어 연습곡집은 4권으로 구성되었는데 대표로 제 1권의 6개 파르티타(바로크의 변주곡)와 제 4권의 변주곡 중 최고의 작품으로 알려진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변주곡은 아리아와 30개의 변주로 이루어졌는데, 바흐 둘째 부인 안나 막달레나에게 헌정한 작품으로 자신의 곡에서 차용한 주제를 사용한 아리아에 3개의 변주곡이 한 조가 되어 진행됩니다. 즉,  '2개의 성격 변주곡 + 1개의 캐논 x 10차례'의 연속적으로 배열되는 형식이며 총 30개의 변주곡 끝에 주제인 아리아가 다시 나오는 형식입니다. 마지막 30번째 변주곡은 독일 민요 2개가 결합되었고 성격 변주곡 중 7번은 시칠리아, 16번은 프랑스적 선율을 보이며 국제성 있는 작품으로 널리 평가됩니다. 

클라비어 소곡집은 2성 인벤션 15곡과 3성 판타지아 15곡 등이 실려있는 음악입니다.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총 2권이 있는데 제 1권은 반음계적으로 상행하는 24개의 장, 단조로 된 각각의 24개의 프렐류드와 푸가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대위법 음악을 절정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서양 음악의 발전에 큰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평균율을 이론적으로 지지한 최초 인물은 '후고 리만'이고, 제 2권도 같은 기법으로 작곡하였습니다. 

오르간 소곡집은 초보 오르가니스트를 위한 교육용 작품입니다.

하프시코드 모음곡집은 클라비어 연습곡집 제 1권의 6개 파르티타와 같이 6곡씩 구성된 두 세트의 모음곡집을 출판한 것으로, 꿈을 꾸는 듯한 분위기의 단순한 선율을 갖는 <프랑스 모음곡>과 테크닉적이고 이성적인 <영국 모음곡>이 있습니다. 이것은 4개의 표준화된 무곡 형식인 '알르망드-쿠랑트-사라방드-지그' 의 각 악장을 구성하게 됩니다. 

관현악 음악은 6개의 <브란덴 부르크 협주곡>이 잘 알려졌는데, 원 제목은 '여러 악기들을 위한 6개의 협주곡' 이며 브란덴부르크 공에게 헌정한 데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독주 악기군과 오케스트라의 조화로 이루어진 합주 협주곡으로 만들어졌으나 오늘날엔 솔로 협주곡으로도 연주가 되고 있습니다.

 

헨델(1685~1759)

독일 출생으로 바흐와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생전에 둘은 마주치지 않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헨델의 아버지는 자식이 법률가가 되기 원했으며, 헨델은 법을 공부하면서도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음악가로서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주로 영국에서 활동하였으며 대표작품으로는 <수상음악>, <왕궁의 불꽃놀이>, <오르간 협주곡>, <플루트 소나타>, 오라토리오 <메시아> 등이 있습니다.

 

성악 음악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대성공으로 오라토리오 작곡가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명성을 얻은 것은 오페라 때문이었습니다. 오페라 대표작은<리날도>, <줄리어스 시저>, <세르세> 등이 있습니다. 오라토리오는 <메시아>나 <부활>과 같이 종교성을 강조한 내용보다 영웅적인 인물 묘사나 역사적 사실을 다룬 내용이 더욱 많은데 <헤라클레스>, <삼손>, <솔로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기악 음악

관현악 작품 중 3개 모음곡으로 구성된 <수상음악>과 <왕국의 불꽃놀이>, <12개의 대협주곡>이 대표적인데, 때때로 무곡풍의 악장을 한 두 개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고전시대 음악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