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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 2-3. 고전파 작곡가와 음악
    음악 이야기 2022. 10.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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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

    2-3. 고전파 작곡가와 음악

     

    고전시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지난 시간에는 고전시대 기악 음악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고전파 작곡가와 음악을 살펴보겠습니다.

     

     

     

    5. 대표 작곡가와 음악

    하이든(1732~1809)

    오스트리아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노래실력이 뛰어나 8세에 성 슈테판 성당의 소년소녀 합창단원이 되었습니다. 17세가 되던 해에 변성기가 찾아와 그만두게 되었지만 피아노 교사와 반주 일을 하며 음악과 관련한 일이라면 뭐든 열심히 했습니다. 20대에 처음 현악합주곡을 작곡했는데 여러 부유한 귀족들에게 인정을 받고 많은 후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책임자인 악장으로도 역임되어 명성을 얻은 하이든에게 청년 베토벤이 음악을 배우겠다고 찾아오기도 하였습니다. 1760년대에 에스테르하지 가문에서 30년 가까이 음악감독으로 일했고, 이후 공연기획가인 잘로몬의 의뢰로 영국을 2차례 방문하며 작곡활동을 이어나가며 음악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성악 음악

    오라토리오는 <토비아의 귀환>, <천지창조>, <사계> 가 있는데, 이 중 <천지창조>는 하이든이 헨델의 메시아에서 감명을 받고 작곡한 곡으로 하이든의 교회음악을 대표할 만큼 뛰어난 작품입니다. c단조로 시작하지만 혼돈에서 질서로 가면서 C장조로 정착되는 것이 특징이며 양식과 구성, 형식면에서 교향곡, 오페라, 오라토리오, 미사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악 음악

    건반악기 음악, 협주곡, 교향곡,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를 작곡했습니다. 

    교향곡은 대략 106곡 이상의 작품이 있으며 대부분이 에스테르하지 궁정을 위하여 작곡된 것이 많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세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에스테르하지 궁정에 들어가기 전 작곡한 5개의 교향곡, 두 번째는 에스테르하지 궁정을 위해 작곡한 6~81번의 교향곡, 세 번째는 잘로몬과 일하며 개인적으로 위촉받은 교향곡(파리 교향곡, 런던교향곡을 포함한 곡들)입니다. 초기 교향곡(~1760년경)은 전고전주의 신포니아에서 유래한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 구조로 되어있고, 중기(1761년경~)에 작곡한 교향곡은 고전형식의 4악장 구조를 보이는데, 실험적인 요소들이 많았고, 60년대 말에 이르러 보다 내면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단조 조성의 교향곡을 작곡해 질풍노도 양식을 도입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올림 바단조의 <고별 교향곡>이 대표적입니다. 1780년경엔 마지막 악장에 론도 소나타 형식을 사용했는데 7개 부분의 론도(ABACABA)와 유사합니다. 이 시기 작품들로 <곰>, <여왕>, <옥스퍼드 교향곡> 등이 있습니다. 후기(1790년경~)에는 흥행사 잘로몬과 함께 일하며 위촉받은 교향곡들로 93번~104번 작품들이며 이는 두 차례 런던 방문 때 만들어졌고 런던 청중들을 위해 작곡된 곡들이라 <런던 교향곡> 혹은 <잘로몬 교향곡>이라 불립니다. 이 12개의 교향곡은 훗날 하이든을 대표하는 작품이며, 고전 교향곡의 정수로 평가되는데 특히 <놀람 교향곡>과 <시계 교향곡>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내악 분야에는 현악 4중주가 대표적인데, 초기엔 디베르티멘토를 편곡한 형태와 유사하고 여흥을 위한 음악이며 중기엔 '현악 4중주'란 명칭이 붙여졌으며 그 예로는 <러시아 4중주>, <종달새> 등이 있습니다. 말기엔 고전 형식의 완벽한 현악 4중주 기법을 보여주는데 대표로 <황제>가 있습니다.

    건반악기 작품은 52곡의 피아노 소나타가 있으며 안토니 판 호보켄에 의해 주제별 목록에 정의되어있는데 약자 Hob.로 표시됩니다. 협주곡은 첼로, 트럼펫, 바이올린 등을 위한 협주곡 작품들이 있습니다.

     

     

    모차르트(1756~1791)

    오스트리아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누나 나넬이 치는 피아노 연주를 한 번 듣고 곧잘 따라서 연주했으며 연주회를 하면 즉흥 연주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능력을 가졌다고 알려집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적 천재성을 일찍이 알아본 아버지는 유럽 전역으로 연주 여행을 다니며 훗날 모차르트의 작품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35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무려 600여 곡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낸 '음악의 신동'이라고 평가되는 인물입니다.

    성악 음악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오페라 세리아, 오페라 부파, 징슈필로 나뉠 수 있는데 이것은 그가 이탈리아와 독일 오페라 모두에 능력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오페라 세리아에는 극적인 아리아와 중창, 합창, 발레, 오케스트라가 적절히 조합된 <이도메네오>를 비롯하여 <티토의 자비> 등이 대표적입니다. 오페라 부파는 단순한 희극적 오락성을 넘어서서 인간의 내면까지 표현하여 예술적 수준의 높은 경지로 끌어올렸습니다. 오페라에 대한 모차르트의 철학은 글룩과는 달랐는데, 아름다운 음악으로 극의 내용을 충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대표작으로는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반니>, <코지 판 투테> 등이 있습니다. 징슈필은 독일의 희극 오페라로 분류되나 모차르트의 징슈필은 희극 오페라의 단순함이나 경박함을 넘어서서 내면적인 예술성을 창조하였습니다. 대표작으로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마술피리>가 있습니다. 이 중 <마술피리>는 최초의 독일 근대 오페라이자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줄거리로 독일 낭만 오페라의 효시 작품으로 일컫는 베토벤의 <피델리오>나 베버의 <마탄의 사수>를 예견할 만큼 고전시대 속 낭만성을 지닌 작품이라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진혼 미사인 <레퀴엠>도 유명한 작품으로 남아있습니다. 

    기악 음악

    50여 곡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초기엔 바로크 이탈리아 오페라 서곡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만하임악파와 빈 고전파의 영향이 나타났고, 마지막에 빈에 정착하면서 작곡한 6개의 교향곡은 고전 교향곡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후기 교향곡 중 39번, 40번, 41번은 3대 교향곡으로 꼽히는데, 39번 교향곡은 전형적인 고전주의 형식으로 하이든의 영향이 짙게 나타나며, 40번 교향곡은 비극적인 우아함으로 표현되는 페이소스(동정, 연민)적인 감동을 나타냈고, 41번 교향곡은 '주피터'란 제목을 가진 만큼 스케일이 크고 장려합니다.

    또한, 25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빈 시기인 후기에 만든 17곡의 협주곡은 고전 형식으로 작곡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의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그중 <대관식 협주곡>이라 불리는 D장조(K.537) 작품과 베토벤이 1,2악장에 카덴차를 붙인 d단조(K.466)가 유명합니다.

    독주 건반악기 작품으로 19곡의 소나타와 17세트의 변주곡, 환상곡 등이 있습니다. 변주곡의 대표 작품으로 <프랑스 옛 동요 '마마, 들어주세요.'에 의한 12개의 변주>와 <뒤포르의 미뉴에트에 의한 변주>가 있습니다. 

    실내악으로는 세레나데와 디베르티멘토, 카사치오네 등 여러 작품을 만들었고, 그중 세레나데 <작은 밤의 음악(Eine Kleine Nachtmusik), K.525>이 잘 알려졌습니다. 

     

    베토벤(1770~1827)

    독일 출생으로 베토벤의 아버지는 아들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일찍이 발견하여 당시 유명했던 모차르트와 같이 신동으로 키우겠다는 열의 아래 혹독하게 피아노 연습을 시켰다고 알려집니다. 베토벤의 연주를 들은 모차르트는 최고의 극찬을 하였으며, 귀족의 후원을 받아서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연주활동을 벌였습니다. 20대부터 청각장애를 보여 음악가로서 치명적인 나날을 보냈지만 불굴의 의지로 작곡활동을 이어나간 인물입니다. 음악적으로도 형식과 제약에 속박되지 않고 어느 특정한 시대에 한정되지 않는 기법들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독자성을 추구한 '음악의 성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성악 음악

    유일한 한 편의 오페라 <피델리오>와 교회음악 <장엄 미사>, 가곡 <아델라이데>, <Ich liebe dich> 등이 대표적입니다.

    기악 음악

    9개의 교향곡을 만들었는데 거의 주목할만한 작품입니다. 1,2번은 초기 빈 시절에 작곡된 것이며, <영웅>으로 알려진 3번 교향곡은 원래 나폴레옹에게 헌정하려 했던 작품으로 유명하며, <운명>이라 알려진 5번 교향곡은 '운명의 동기'라 불리는 처음에 제시된 동기가 곡 전체를 장악하는 작품으로 동기의 선율적, 리듬적 요소들이 모든 악장에서 순환됨을 보여주며, c단조로 시작하여 마지막 악장에서는 C장조로 끝맺는 진행을 보여 청각장애의 시련을 극복한 베토벤의 강인한 의지를 표현한 조성 진행으로 해석됩니다. <전원>이라 알려진 6번 교향곡의 표제는 영감에 의한 깊은 감정을 표현하려는 것이지 단순히 전원의 풍경을 묘사하려는 것이 아니었는데 다음과 같이 표제가 붙어있습니다. 제1악장: 시골에 도착한 즐거운 기분, 제2악장: 시냇가의 풍경, 제3악장: 농부들의 즐거운 모임, 제4악장: 천둥, 제5악장: 양치기의 노래-폭풍이 지나간 후에 행복과 감사하는 마음. 이는 훗날 낭만시대의 표제음악에 영향을 끼친 효시적 작품이라 평가되며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합창>으로 알려진 9번 교향곡은 교향곡과 합창을 조화시킨 효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피아노 소나타는 총 32곡이 있는데 초기(약 1782-1802년, 1~20번 소나타)엔 하이든과 모차르트로부터 전해 내려 온 고전주의 형태를 그대로 수용했던 시기로, 독창성이 자라남으로써 변신을 예언하는 자유로움도 점차 나타나게 됩니다. 중기(약 1802-1816년, 21~27번 소나타)엔 개성이 두드러지는 시기로 소나타 구조를 변형시키고 더 방대한 소나타를 만들려 노력했으며 <하일리겐슈타트 유서>가 쓰인 때부터 그의 역경의 시기를 거치고 이겨내는 과정에서의 내면과 외면이 성숙함을 보여주었습니다.  후기(약 1816-1827, 28번~32번 소나타)엔 완전한 청각장애로 오직 영감에만 의지한 작곡을 했는데 주제와 동기들이 베토벤 스스로가 갖는 잠재력의 극단에 이르는 단계까지 발전했으며, 주제적 변주의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사용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은 총 5곡으로 마지막 5번 <황제> 작품이 대표적이며, 제1악장에서부터 독주자는 베토벤이 직접 작곡한 화려한 카덴차를 연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낭만시대 음악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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