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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 4-2. 낭만 후기 음악
    음악 이야기 2022. 11. 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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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서양 음악의 역사 알아보기

    4-2. 낭만 후기 음악

     


    지난 시간에는 19세기 말의 민족주의, 후기낭만주의 음악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3.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Impressionism)

    개요

    19세가 말 인상주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3개의 주류로 나뉘는데, 국제적인 경향을 추구하는 프랑크와 댕디, 프랑스 전통을 고수하는 생상스와 포레, 전통에 근거하면서 상징주의 문학과 인상주의 미술에서 영향받은 드뷔시와 라벨로 나뉠 수 있습니다.

    작곡가와 음악

    생상의 음악은 프랑스적 전통에 기초하여 보수적인 고전형식을 갖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 낭만적인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절충적 성격을 나타냅니다. 대표작으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교향시 <죽음의 무도> 등이 있습니다.
    포레는 진지한 내용의 서정시를 가사로 하여 반주가 있는 독창 노래 '멜로디(melodie)'란 성악곡을 만든 인물로 100여곡을 작곡하였습니다. 대표 연가곡으로 <사랑스런 노래>가 있습니다.
    드뷔시와 라벨이 속한 인상주의는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시작된 음악의 신주의(새로운 사조)인데, 인상주의는 원래 회화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인상주의 회화의 특징은 선명한 윤곽이나 정확한 형식을 피하고 빛이나 색채효과를 그리는 유연성 있는 구도에 의존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인상주의 음악은 낭만시대 표제음악과 달리 감정을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거나 묘사하기보다 느낌이나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암시'를 주요 특징으로 여깁니다. 음악적 특징은 5음음계나 선법음계를 재료로 하는 선율, 전통적 진행을 회피하는 화성, 색채적 가능성을 위한 효과적 악기선택 등이 있습니다. 다만 드뷔시는 진보적이고 선율중심이며 새로운 관현악법을 시도한 반면에 라벨은 보수적이고 리듬을 기본으로 여기며 낭만적인 관현악법을 사용한 것이라 평가되기도 합니다.

    인상주의가 음악에 언급된 것은 드뷔시의 작품 관현악 모음곡 <봄>에 처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드뷔시는 인상주의 음악을 정착시킨 인물로서 상징주의 시인들의 시에 음악을 붙이기도 했는데, 대표작품으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이 있습니다. 이 곡에서 악기는 하프가 사용되고, 금관악기는 쓰지 않으며, 타악기로는 고대 심벌즈 뿐이고, 현악기도 약음기를 끼워 부드럽게 연주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악기 선택에 있어서 전통적인 관현악 편성과는 차별을 두어 필요한 악기를 선택적으로 사용하여 음량의 대비를 강조하게 하고, 목관악기를 자주 독주역할로 담당하게 하여 음색의 대비를 주었다는 것에 주목할만합니다. 20세기 음악에 끼친 영향 중 다른 한 요소는 화성을 가지고 색채효과를 얻는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인데, 일련의 화성진행보다는 음향단위로 취급된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기법으로 만든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이 있는데 이는 드뷔시가 이탈리아 베르가모 지방을 여행하고 나서 작곡한 곡으로 모음곡 중 3번째 곡인 '달빛'이 유명합니다. 그밖에 드뷔시는 로마대상을 수상한 칸타타 <돌아온 탕자>와 유일하게 완성된 오페라인 <펠레아스와 멜리장드>가 있습니다.
    라벨은 드뷔시와 함께 프랑스 음악의 대표 작곡가로 평가되지만 더 보수적이고 인상주의와 고전양식을 혼합한 형태로 낭만주의 성향이 짙게 나타나는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스페인 출신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스페인 춤곡을 반영한 <하바네라>, <볼레로>가 있으며, 볼레로에서는 규칙적인 오스티나토 위에서 16마디의 악구가 반복되는데, 아래와 같은 3/4박자의 볼레로 리듬이 유명합니다.

    셋잇단음표가 포함된 볼레로 리듬이 규칙적으로 되풀이(오스티나토)되며 시작됨.
    규칙적인 볼레로 리듬 위에 진행하는 멜로디라인.

    그밖에 비엔나 왈츠 리듬을 사용한 <라 발스>와 인상주의 작품으로 <물의 희롱>, <밤의 가스파르> 등이 있습니다. 

     

    4. 이탈리아 사실주의 오페라(Verismo)

    개요

    19세기 말에 유럽의 문학에서는 프랑스의 에밀졸라, 노르웨이의 입센, 러시아의 레오 톨스토이 등으로 대표되는 자연주의와 사실주의를 지향하는 문학운동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문학적 사실주의 영향을 받아 작곡가들은 사실주의를 오페라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사실적인 표현이나 묘사적 방법에 영향을 받은 사실주의적 특징이 낭만 후기에도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내용은 종전의 그랜드 오페라의 주요 내용이었던 영웅적 인물이나 장대한 사건의 줄거리 대신, 평범한 인물이 일상 생활 속에서 원초적 감정의 충동으로 인해 격렬한 행동을 하는 내용이나 애절한 사랑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작곡가와 음악

    대표적으로 마스카니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큰성공을 거두었는데, 이 작품은 죽음에 이르는 비극적인 사랑의 삼각관계를 그린 것으로 베리스모 오페라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밖에 <이리스>를 포함하여 15개의 오페라를 남겼습니다.

    레온카발로는 작품 <광대>라는 사랑과 질투로 살인까지 이르는 내용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극적인 긴장감이 넘치는 오페라이며 지극히 사실적인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푸치니는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곡 경향을 인지하는 한편, 시대의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았던 작곡가입니다. 주요 음악적 기법으로 5도 병행, 증3화음을 비롯한 이국적인 성격의 화음진행, 온음음계, 라이트 모티프 등을 골고루 사용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관현악 편성에 있어서도 선율을 2중, 3중으로 중복시켜 그 성격을 강화하였고 각각의 세부적 장면에 대해 이에 맞는 적절한 악기편성을 해서 음악적 효과를 높였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는 극적 긴장감이 강렬하며 서정성도 넘쳐흐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재의 선정에 있어서도 이탈리아 이외의 다른 국가들의 소재도 도입였는데, 예를 들면 일본의 소재로 <나비부인>, 중국의 소재로 <투란도트>, 미국의 소재로 <서부의 아가씨> 등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흔히 베르디와 푸치니를 꼽는데, 푸치니의 오페라는 규모면에서 베르디보다 왜소하지만, 작품 전개는 더욱 섬세하고 인간적인 감정이 흐른다는 평을 받습니다. 푸치니는 12편의 오페라를 남겼는데 <자니 스키키>, <라보엠>, <토스카> 등이 잘 알려져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20세기 음악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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